입원비 보장 축소·보험료 인상 검토

27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 4월~2010년 2월까지 9개 손보사의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증가한 가운데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그린손해보험이 각각 102.8%, 109.9%, 107.5%를 기록, 100%를 초과했다. 이는 보험료 수입보다 지급액수가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한화손해보험 90.2%, LIG손해보험 84.3%, 동부화재 84.1%, 메리츠화재 83.9%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각각 81.4%, 80.8%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지만 역시 80%를 넘었다.

관계자는 "손해율 80%가 넘으면 적자라고 보는데 100%가 넘는 곳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 사고가 누적되는 장기보험의 특성상 앞으로도 손해율이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몇몇 보험사는 다음달부터 보험금 지급이 많은 담보를 조정하거나 보장을 축소하고 보험료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인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말에는 손보사들의 100% 의료비 보장이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90%로 줄어들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만큼 보험금 지급도 증가해 손해율이 높아진것으로 보인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장기보험 영업만으로는 이익이 나지 않지만 수십년간 꾸준히 들어오는 보험료로 자산을 운용해 이익을 낸다"며 "대부분의 손보사가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보험 매출을 60% 수준으로 가져가는 이유"라고 말했다.